짧은 단상

알면서 실수하는 언행, 순서...생각

음란아저씨 2016. 1.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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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꼭 불닭볶음면을 끓일때면....저 마무리 김가루 스프를 먼저 넣는다.

이번엔 다행히 물 넣기 전에 실수를 알아차리고 얼른 덜어 냈습니다.

짜파게티 끓일땐 안그러는데 꼭 불닭 할때만 그러더라구요...

불닭볶음면에는 건조 스프가 없습니다. 액상과 마무리 김가루 스프만 있을뿐...

그래서 습관적으로 이런 실수를 하나봅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이런것 같아요.

알면서 흔히 하는 실수가 있죠.

특히 저는....

기분이 자주 욱하는데.

사소한 욱 일때 걸려오는 전화는 바로 첫마디에 이럽니다. "왜"

윗사람이면 "네" 이러죠...

말하기 싫을 때고. 걸려오는 전화가 그닥 반갑지 않은 경우죠.

전화하는 상대가 반갑지 않다기 보다는 지금은 입을 열고 싶지 않은 타이밍이란 뜻이에요.

 

엄마한테도 그럽니다. 왜?! 뭐?

늘 바로 미안하다고 합니다.

잘못이니까요...

 

근데 왜?! 왜? 왜라고 했어 라고 따지고 들면....뭐랄까 입을 닫습니다.

제 아주 별로인 습관중 하나죠.

말 하기 싫을때 그냥 닫는 습관.

 

일할때도 그래서....

안해도 될일을 하거나 멍청한 애들 뒤 닦아 줄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일은 되게꼬롬 해야 하니까요...

정치 놀음 하기엔 시간이 아깝자나요.

 

그래서 요즘엔 조절을 합니다.

"방안을 모색해 봅시다 " 정도로요. 그리고 적당히 제가 해야 할일만 하고

멍청한애들 일하는걸 지켜봅니다.

 

욱하는걸 한번 참은거죠.

 

 

알면서 하는 실수들, 일부러하는 실수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일부러 실수할때는 될대로 되라는 식이죠.

어린시절 될대로 되라고 해 라고 말하면 엄니가 늘 뭐라 하셨죠.

지금 이 나이에 역지사지로 돌이켜 보면...

얼마나 상처를 드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후회하죠.

그리고 반성하죠.

그래서 요즘 입에 붙은 말은 "편한대로 하세요" 입니다.

많은 뜻이 담긴 말인데 배려깊고 다정해 보이기도 하고 ㅎㅎㅎ

여튼 너 편한대로 했으니 나도 편해보자도 있고

계속 관망 하겠다도 있고 그럽니다.

그래서 일할때 특히 편한대로 하란 말을 많이 합니다.

 

병신보존의 법칙과 일정 병신비의 법칙이 존재하는한

저같은 스마트한 투덜이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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