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wreck - 나를미치게하는여자 영화 리뷰 후기
우연찮게 보게된 영화, 너무 볼게 없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봤지만 보는내내 불편하기만 했다.
이 영화에서의 나의 키워드는 " 가족력, 자유분방, 개념, 연예, 사랑, 원나잇, 약, 미친 " 등으로 볼 수 있겠다.
왜 나를 미치게 할까? 남주를 미치게 하고 영화에서 등장하는 모든 남자를 미치게 하는 그녀.
매력으로 미치게 하는게 아니라 그녀의 사고방식과 행동때문에 미치는 것이다.
여주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렇게 자라왔다. 일부일처제를 증오하는 아버지, 모든 것을 어머니의 탓으로 돌리는 아버지
이성과의 관계, 가족간의 관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자란 탓이라면 탓이다.
요즘 미국 영화의 흐름대로
여주는 그리 날씬하진 않지만 글래머러스하여 풍만하고 매력적이다.
(근데 이정도면 정말 날씬한 건데... 사람들의 기준은 가혹하다 ^)
어린시절 아픔은 있지만 환하게 웃고 크게 행동한다.
일에 있어서도 좋고 싫음이 확실해서 싫어하는 일을 맡으면 개판친다.
절대 싫어하는 것에 대해 친해지려는 노력을 안하면서 상사만 보면 징징거리기 일수다.
특히, 술과 약?을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해서 항상 야한 이야기를 하거나 원나잇을 즐긴다.
오죽 좋아하면 남친보고 너도 딴 여자랑 자고 다니라고 충고하다 차인다.
즉 자기 욕구에 솔직하고 충실한 사람이다.
반대로 이영화에서 나오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어수룩하고 이상하고 오버하고 찌질하고 ..
뭐 그런 남자들이다.
단 한명 남주를 제외하곤 그렇다.
남주 역시 완벽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상식에서..)주위 시선을 챙기는 스타일, 보여지는 것이 조금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위인
본인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나를 알려거든 내 분야부터 알고오라는 마인드
겁나 못생겼지만, 쓸데없이 자상하고 모든걸 살피고....눈을 맞추며 들어주는 스타일...
원나잇한 여주에게 모든것을 줄것만 같은 사랑으로 시작하는 남자.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그런 스타일인가?
영화를 보면 계속 들게 하는 생각은
남주는 여주로 인해 과연 언제 지칠것인가?
여주는 그렇게 사는게 정말 좋아서일까?
결국 둘다 변하겠지. 잔소리가 많아지거나 점점 안정된 삶을 살아가거나
여주에 대해 웃겼던 부분이 있다.
원나잇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집에서 잠을 못자게 한다.
외박을 피하는 것이다. 말그대로 원나잇
남주와의 잠자리에서...숨쉬는 방향을 정해주고 가운데 베게를 놓고 터치도 안되며
까탈스럼고 예민해서 옆사람이 숨도 못쉰다.
약간 오버스러운 부분은 어쩔수 없는 미제 영화기 때문이라고 인정은 하지만.
어차피 이런영화는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가슴졸일필요는 없다.
요즘 영화를 볼때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에 집중을 한다.
스토리야 정말 이상하지 않으면 그저 그려러니 하는데
캐릭터는 획일화되지 않지만 어디서 본듯한. 경험해본듯한 그런 캐릭터가 나오면
영화가 참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나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같은 영화는
콧방귀 끼며 보기 좋았다.
나도 사람들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첫느낌이 오래가는 편이고, 오해도 많이 한다.
난 사람에 대해 넘겨집는것이 많은데 내 특출난 촉으로 대부분 들어맞긴 한다.
그러나 나는 그사람들의 장점과 단점을 여러가지 언행에서 찾아보려하고
시간을 두어 내 선입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오랜시간동안에도 증명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ㅜ)
이것은 내 단점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늘 절반의 성공만 있다.
나역시 전부를 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우리집안 가족력에서 기인한 것이라 치부하고 싶다.
최근 후배의 사연중 실패(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한 어느 대인관계에서 보면
이영화를 다시 돌려보게 하는 잔상이 있다.
그들에게 한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었던 영화다.
와~ 닮았어가 아니라 해피엔딩으로 가는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 흐름이 볼만해서고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듯...하나하나 코드를 맞춰감에
힘든점도 있었고 새로운점도 있었고 그러면서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추측과 억측을 하고 당했던(이라고 표현하자) 언행들에 대해
부정적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과거에 빗대서 잘못된 비교 / 쓸데없는 회상 / 삐뚤어진 칭찬
배려를 숨막혀 하는 것과, 앞에서 말하지 않는 진심
마치 누구에게나 이렇게 했을 것 같은 그 언행에 대해 계속 부정적이다.
사람은 변한다.
비바람에 눈보라에 쓸리다 보면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하기 나름이다.
1년전 , 10년전 모습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그사람은 관계에서 최선을 안한것이고 적응하는 동물으로써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어떻게 융합되서 변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인간은 관계의 동물이고 생각하고 적응하는 동물이다.
계속 불안하게 만들고 좌절하게 만든 후배의 잘못도 있다만.
상대방도 그렇게 적응하고 변한 것이다.
반대로 후배도 늘 불만이 쌓이고 불안했던 것이다.
단한번도 술때문에 스트레스를 안받은 적이 없고
안보이는 순간 조차 상대방의 언행으로 인해 믿음은 깨지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엄청났다고 했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결코 '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