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티바 차박 준비 / 간편, 최소경비 차박 준비

 

 

캡티바를 구입한지 1년차 되었답니다.

 

2014년에 샀지만 2015년 식이라 홍보를 했고, 그에 따라 저는 15년 식이다 라는 자부심?! 쓸데없는 자부심으로 1년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캡티바로 뭘 할까 하다가 차박을 시작했습니다. 캡티바와 올란도는 2/3열을 폴딩하면 180도로 접히기 때문에 침대로 짱이죠. 차박의 기본 준비 사항은 시트 평탄화 작업인데 전 할게 없었습니다. 이불깔고 자면 그만이니까요. 시트평탄화 작업을 됐고, 이제 뭘 준비해야 할까요?

 

 

 

 

 

 

 

 

 

지난여름 봉포 해수욕장에 2박 3일 차박한 모습입니다. 조만간 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만, 차량용 타프와 그늘막 또는 소형텐트 하나면 귀족 캠핑 부럽지 않습니다. 차박은 오토캠핑과 비슷하지만, 타프와 텐트는 필수가 아닌 옵션입니다. 차에서 자고 먹고 놀고 다 하는 거에요. 첫 차박이라, 짐이 다소?! 정리가 안되고 난잡합니다. 그래도 성인 2명까지 충분히 잘 공간이 나옵니다. 어차피 짐은 앞자리에 다 때려 넣으니까요.

 

제 차박 준비물을 살펴 보죠. 참고로 17일에 떠날 캡티바 차박 준비중입니다.

 

 

 

 

 

 

일단, 집에 있는 라면, 참치, 햄, 오뎅 등과 같은 인스턴스류를 챙깁니다. 티가 나지 않아야 해요. 몰래몰래 ㅎㅎㅎ 주식으로 인스턴스류의 음식을 즐기진 않지만 정말 유용하게 / 급할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만약을 위해~ 챙겨둡니다. 밖에 나가면 라면도 겁나 맛있잖아요. 전 늘 햇반도 1개 정도는 챙겨 갑니다. 있는거 없는거 챙기세요. 아니면 조금씩 미리 빼돌리세요. 그래야 부모님이나 같이 사시는 분들?이 눈치를 못챕니다.

 

 

 

 

 

 

이번 주말에 마련한 차박 용품 정리함 입니다.

집에 놀고 있던 큰 수납박스인데요. 플라스틱이라 가볍고, 바퀴가 달려서 편리합니다. 이 좋은 수납상자를 안쓰고 모셔두셨더라고요. 나무로된 수납함도 안쓰길래 다 챙겨서 파티션 구성을 했습니다. 소형버너 넣고, 라면/햇반 넣고, 1회용 수저셋트와 먹다 남은 라면스프, 소스등 도 챙겼답니다. 얼마전에 양도받은 오래된 코펠과 집에서 애물단지 취급받아 안쓰는 해피X 후라이펜(후라이펜이 당췌 몇개인지 다 셀수도 없음 ㅜㅜ)

 

후라이펜에 삼겹살만 구이해서 먹어도 꿀맛입니다. 쓰던 안쓰던 다 소형으로 챙겨야 부피가 줄어들어요. 차박가면 웬지 자주 먹고 약간만 먹어도 만족감은 충만하기에 집에서 쓰는 것 처럼 큰걸 챙길 필요가 없답니다. (작은차! 큰기쁨?!)

 

1단에는 파티션 구성을 하여 이것저것 쓸모있게 구분해서 넣었고요. 2단에는 도마로 1단과 구분하여 식기류와 그밖의 것들을 챙겼답니다. 이 수납상자로 말할것 같으면 타프, 그늘막 다 빼고서라도 꼭 이것만 있음 언제든 차박을 갈 수 있게 구성했답니다.

그래야 차박 가서 잘 정리하고 잠도 잘 잘 수 있어서요. `

 

 

 

 

 

 

 

 

 

 

 

아이스박스도 닦아놓고 의자도 한번 펴보고 설레이는 마음을 담아 차박 준비물을 챙겼답니다.

주말엔 또 다이소를 들려서 약간의 장비질을 했는데요. 캠핑의 꽃인 불놀이를 준비중이며, 간단히 꼬치구이를 해먹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주 유용한 정보하나 드릴게요. 전 차박갈때, 2L 생수병에 수돗물을 넣어서 5개 이상 챙깁니다. 이유는 씻고, 끓이는 용도구요. 차박은 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늘상 생기는 생수통을 활용하면, 식수는 문제 없어요. 라면 끓이고, 닦고 하기엔 짱입니다.

 

근데 다이소에서 20L 캠핑용 물통을 5천원에 팔더라구요. 꼭지도 달려있어서 이거 완전 편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물통, 꼬치, 장작, 석쇠, 1회용품들, 햇반, 카커튼 등등해서 2.5만원 지출하고 왔습니다. 더이상 필요한게 없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장비덕후증후군이 심한 저로써는 함부로 입에 올릴수 없겠습니다.

 

차박 여행 어렵지 않아요. 관심과 의지만 있으면 된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