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돈 벌기 힘들다

우리회사 골목대장

음란아저씨 2017. 7.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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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불투명한 상태에 개발자 용 서픽스를 사주는건 둘째치고 본인 서픽스까지 사는 결단력

- 내돈은 내돈이다.


비싼 내 노트북을 신입에게 주고 싼것을 나달라니까 우수사원이라고 떠들어대던 칭찬쟁이

- 개발자 노트북이 비싸다며 데탑 사면 안되냐고 일주일에 3번 징징대더니 차라리 싼것과 바꾸자던 내말에 새것 쓰고 싶어 환장한 놈으로 만든 오해쟁이    


제품 시연 없이 영업에 성공하는 특급영맨

- 다 된 밥이라 가보면 아무것도 논의하고 보지못한 고객...내가 보이게도 불쌍한 고객



노는회사, 즐거운 회사를 염원하는 대표자

- 역대 최고 중요한 제안 시기에도, 검수가 불투명해진 산으로 가는 프로젝트 도중에도 혼자만 10여일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개인주의자


적재적소에 인재배치로 다양한 잡을 경험하게 해주시는 전략가

- 관리/회계/인사/마케팅에서 영업으로 이동한지 1개월만에 매출을 탓하며 퇴사를 종용하는 못 된XX

- 그리곤 1명의 회계와 1명의 실장급을 뽑고는 방관하는 못 된XX (둘다 월급루팡 중)



프로젝트 논의 자리에 PM을 제외하고 개발팀장과 사업팀장만 호출하여 회의하는 통찰력

- 쓴소리를 듣기 싫은 게지.



프로젝트 관련 책의 번역자로 이름을 올려놓은 자부심

- 스파이럴하게 회오리처럼... 진척율 1%씩 모든 팀이 돌아가며 일을하면 빨라진단다.



프로젝트 도중 다른업무가 있다면 일시정지하라는 전략가

- 미루고미루고 아무일도 안하다가 결국 3개월 안에 시제품을 만들라고 개발팀장에게 1:1 압박



사업을 망쳐먹은 영업담당이 불쌍하다하는 측은지심

- 똥인지 된장인지 겪어봐도 모른다.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이론가

- 불편해서 말안하고 듣기싫어서 대화안하는 혼자 불통인 독불장군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는 소통전문가

- 고객이건 직원이건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차별전문가




직원에게 회사의 결정사항에 대해 묻는 아량

- 중요한 결정은 본인의 이름으로 하기 싫어하고, 누군가 결정한 결과에 X랄하는 치밀함





과정보다는 결과만 필요한 미니멀 라이프

- 과정과 이슈는 듣기도 싫고, 머리아푸고, 기분나쁘고, 복잡하니 그냥 되게 해라

- 결과가 나쁜건 시작부터 알 수 있는데 혼자만 모르고 결과가 나오면 남탓하는 㖈 




고객과 파트너에게 불만을 내세우지만 결국 다 해주는 배려심

- 그냥 소심한 대응 강단없는 마인드



비즈니스를 해 본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순박함

- 서비스 해지, 계약해지를 두려워하는 소심이




갈곳이 3군데나 있는데 확실한 오더가 있을때까지 기다리는건

아직도 여기 복지가 좋아서이고

내가 진짜 나갈라고 하긴 하는데.

하나라도 일을 더 하는건

같이 일하는 그분에게 좋은 낯으로 평생 인연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이다. 


그래서 오늘도 웃지도, 울지도 않고

평정심을 찾으며, 하고 싶은말을 참고, 할말을 아끼고 그런다. 


어그레시브하고 네거티브하다는 평가는 과연 내게 어울릴까?

당신에게 어울릴까?

바닥은 파도파도 끝이 없다.

불편한 동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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