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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업무환경의 변화 직무와 업무중심의 직무급에 대한 개인 생각이다.
잘못생각하는 부분은 잡아주시고 딴지는 그대들의 글로 남기길~
몇년전부터 직무급, 성과급, 역량급 등에 대한 단어가 난무한다. 물론 IT에 몸담고 있는 나는 클라우드, 가상화, IOT, 빅데이터, 스마트 에 대해서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는다. 좋다! 내가 한 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던가?! 회사 화장실에서 힘을 주면서도 보게되는 직무급제에 대한 사견을 순서없이 늘어놓아보겠다.
포트폴리오가 사라지는 돌연변이 직무급제
두산백과에서 직무급의 정의
임금 원리상의 속무급(屬務給)으로, 연공서열급(年功序列給) 등과 같은 속인급(屬人給)과 대비된다. 기업 등의 조직에서 각종의 직무 내용이나 책임의 정도 등을 분석·분류(직무분석)하여 각각 그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육체적 요건을 정하고, 개개 직무의 상대적 가치를 평가(직무평가)하여 직무별로 그 평가에 따라 급여율을 결정하는 임금형태로, 1930년대 미국에서 개발·보급되었다.
직무급은 원칙적으로, 동일노동에 대해서는 동일임금이라는 사고방식에 의한 것이므로 직무가 변하지 않는 한 임금도 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완전한 직무급제도를 실시하기에는 경영자측이나 근로자측에게 다같이 해결이 곤란한 문제가 적지 않으므로, 한국에서는 연공서열형 임금과 직무급의 병존형이나 혼합형이 도입·시행되고 있다. |
즉. 직무급은 능력과 하는일에 대해 정당한 평가로 급여를 결정하는 임금형태이다.
일단, 직급제도의 제거하고 팀장, 본부장, 사장, 회장...등의 주요 임원 외에는 모두 동등한 입장으로 세팅된다.
그리곤 나이와 상관없이 일과 그에 대한 평가로 월급을 주려는 것이다.
여기에 돌연변이적 규칙 하나가 들어간다.
직무급이란 단어를 약간 변형을 주어 활용? 아닌 사용을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기업은 직무급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서 일정기간동안 로테이션하며, 여러부서의 일을 하도록 안배해준다.
본인의 적성에 맞는 부서와 업무도 찾을 수 있고, 몰랐던 분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간 장점이 많은것이 아니다. win-win 전략인것이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선 톱니바퀴 하나 빠진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거나 시계가 안돌아가는 최악의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품은 속내일 수 있다.
그렇지만 개인은 어떠한가?
다양한 일을 해서 좋은가? 많은 일을 할줄 알아서 자신감이 생기는가? 정당한 평가와 월급을 받고 있는가?
그래도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당신은 그회사가 당신의 평생직장이라 확신하는가?' 이다.
그렇게 일했다고 치자, 성과대로 월급을 받았는데 이직을 하면
새로운 회사에서 당신에게 물어볼 질문 중 2가지는 아래와 같다.
- 희망연봉은 어떻게 되세요?
- 제일 잘하는 일은 무엇이고 주요경력은 어떻것인가요?
-> " 아 ~! 저는 직무급이 잘되어 있는 회사를 다녀서 이런저런 모든 일을 경험했고
성과대로 평가를 받아 정당한 급여를 받았기 때문에 100만원을 주셨으면 합니다. "
라고 하면....내가 면접관이면 "아 그러세요" 하고 말것 같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전문 경력자를 원하고 직급에 따라 연봉을 책적하는 곳이 많다.
같은 대리라도 능력있는 대리와 허접한 대리로 구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옛 어른들은 기술을 배워야 평생 먹고 살 수 있다고 했다.
전문분야가 많아지면 그만큼 기술이 많아져서 대!단!한! 사람이 되겠지만은.
5년, 10년, 평생 이상 다닐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2~3년 그렇게 일하고 나오면 사회에서는 낙동강 오리알로 치부되기 뻔하다.
그래서 나는 직무급에 대해 의구심도 많지만 이렇게 변형하여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한다.
기업문화의 변화를 시작으로 하는 직무급
호칭의 변화로 시작하는 곳도 많다. [ 님, 매니저님, 담당자님, '님'자 빼고 부장/팀장 등 ]
여러가지로 기존 관습을 없애고 좀 더 스마트하게 일을 하자는 건데....
여간 거북한것이 아니다.
또, 차장님, 부장님 소리 듣기위해 달리는 사람도 있는데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사람도 보았다.
게다가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업무의 성과와 내부 평가로만 책정되는 연봉제는 과연 객관적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물론 나는 자신있다. 잘하고 , 잘보이고, 제대로 평가 받을 자신은 있다만....
평가 항목이나 평가자에 대한 검증은 누가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모든것은 준비되어졌는가?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기업의 문화를 정돈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규제와 규칙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다지고 이를 정착시키는 모든것이
기업과 개인의 입장에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업의 문화를 개인은 상당히 거부하거나 따르지 않거나 존재 사실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가 스릴러 인지 에로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시나리오가 탄탄한 야한영화를 찾는 그런 부류가 많다는 것이다.
누구도 기업문화가 맞다 틀리다라고 할 수 없는데, 그걸 내세운 기업이나 따르는 개인이나
생활하면서 잔가지를 쳐나가는 일련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 탄탄한 시나리오가 탄생하는 것이고,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몸에 익고 머리에 익어서 어느새 생활이 되고 그게 조직의 성향이되고
그것이 기업의 문화가 되는 것이다.
멍청한 회사는 직무급으로의 변화를 평가시스템이나 조직개편을 위한 IT시스템을 먼저 개선하려 한다.
소위말하는 시스템 경영을 한다는 것인데, 사람은 그대로고 시스템만 바뀐다면 어떨까?
아이폰 빠순이 한테 안드로이드폰을 주면 전화와 인터넷 외에는 잘 사용할 줄을 모른다.
위젯도 꺼내고 쓰다가 느려지면 메모리나 태스크 관리도 해야 하는데 그저 느리고 복잡하다고 한다.
기업이 무턱대로 시스템만 바꾸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쌀국수를 먹을때, 밥숟가락을 뺏고 젖가락으로 바꿔주면 도구 탓만 하며 맛없다라고 하는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Best Practice를 찾는다.
엄마 친구의 아들은 이렇게 해서 성공의 길을 달리고 있으니 너도 이렇게 해라 인것 같다.
그리고 잘모르니까... 사례를 찾는것이 실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인 것이다.
마치며.
그래도 한가지는 해결될 듯 한 것이 직무급제이다.
능력없는 사람이 나이만 먹고 줄 잘타면 얻는 직급과 연봉을 타파할 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말했다. 우리세대가 희생하면 자식세대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그냥 능력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견이기도 하다.
직무급제가 모두에게, 모든 회사에게, 모든 사회에서 인정받고 실행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것이 실정이고. 그 중심에 놓여지게 될 개인의 운명은
변화에 허덕이며 적응하다 어느새 이직이라도 하게 된다면
오히려 포트폴리오의 단절과 내 색깔을 잃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지금 내가 내 색을 잃고 엉뚱한 포폴로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회사는,,,내가 일이 없고 노는줄 알고
또, 여러일을 잘하는 것이 아닌,
이거저거 시키기 좋은 사람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늘 평가가 안 좋았다.
날 제대로 평가할 사람은 단 한명이고 이거저거 시킬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역시 그사람이다.
너무 직급이 높은 사람이고 너무 객관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나 때문에 주위의 타겟이 되거나 내가 너무 돋보여서 부러움이나 시기를 받을까 걱정을 했다.
그래서 평가를 항상 평균만 받았다. 평타만 친것이다.
평가는 안좋았지만 그사람은 나를 많이 챙겨줬다.
비공식적인 포상으로 나를 힘나게 해줬다.
그리고 편해서인지 누구보다 나에게 화를 많이 냈다.
나에 대한 불만이 아닌 불특정다수에게 지르듯이 나에게 쏟아냈다.
나는 다 이해하기 때문에 묵묵히 들어줬었다.
어떠한 변명도 다른이에 대해 비난도 안하고 징징거리지 않았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나만 그랬다.
이것 저것을 하다보니 내 역량과 직급을 넘어서는 일을 종종하게 된다
그리고 팀장, 본부장에게 쓴소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한계를 만나게 되고, 그것을 오히려 그사람은 나를 책망한다.
내가 팀장이고 내가 부장이면 동등한 입장에서 그사람이 지시한 일을 더 수월하게 처리했을 것이다.
멍청이들은 그사람이 있는 자리에선 협력하지만 없는자리에서는 나를 부하직원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다뤘다.
그리곤 지금 그사람은 현재는 나의 색깔을 걱정한다.
그사람이 위태하기 때문이다.
그사람이 이직할지도 모르기 때문일까?
그래서 나까지 걱정한다.
'이것이 혼자만/일부만 실행하고 있는 직무급제의 한계인것이다.' 라고 일반화 하고 싶다.
이직도 두렵고, 적응하자니 멍청이들이 두렵다.
더 없는 우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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