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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상

말뿐인 스마트워크, 한국의 Smart Work의 현실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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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뿐 아니라 한국에선 과연 스마트워크가 가능한 것 일까? 
스마트워크에 대해 지난 3년동안 수많은 다양한 일을 해오면서 느낀 질문이다. 
Smartwork를 위해 시스템을 만들고 내부에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를 하고
여기저기서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배포하고 교육해오던 이런 업무에서 나는 회의를 느낀다. 

 

 

 


사무실 개념을 탈피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IT 강점을 스마트워크에 접목시켜 저출산, 고령화라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것이다.

유형은 재택근무, 이동근무, 유연근무,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재택근무는 말 그대로 각종 IT기기를 이용해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이며, 이동근무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공간적 제약 없이 업무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유연근무는 사무실이 정해져 있지만 근로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하는 형태며,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는 주거 지역 부근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이곳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근무형태는 출퇴근 시간 교통량을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며, 비용 절감,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마트워크 [smart work]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혼자 일하진 않았지만 나 자신부터 돌아본다면
나 역시 관련지식이나 경험이 없었고 좌충우돌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상 역시 성장하지 않고 보여주기식이 없진 않았다. 

'IT를 이용해 유연하게 가치있는 일을 하자' 가 골자인데.
이 풀이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경험상 실제로 1천명 중 1명꼴로 스마트 폰이 없었다.
이사람은 PC에서만 업무를 볼 수 있다.
 
말도 안된다라고 하겠지만 아직 휴대폰이 안터지는 곳도 있다.  
그쪽 직원들이랑은...PC메일로 소통한다. 

그래서 난 IT를 이용하지 않아도 근무체계는 훨씬 이전부터 개선할 수 있었다라고 본다.
즉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부터라고 개연성을 갖고자 하겠지만
결코 집에서 놀고 있는 노트북으로 또는 PC방 공용 컴퓨터로 못할 일은 없었다.
보안? 교육만 하고 개인이 잘 지키기만 하면 불가능 하지 않다고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에서 몇몇 회사의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는 스마트워크를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 





1. '스마트워크' ?! 관점의 해석

 

얼마나 일했는냐가 아닌 얼마나 가치있는 일을 유연하게 했느냐가 주요관점이다. 

-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회사와 임원이 만족하면 가치가 있다고 해야 하나?
- 생산성이 향상되었다? -> 매출이 향상되었다?
- 효율성이 개선되었다? -> 일하는 시간은 짧아졌지만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해 내고 있다?
- 유연하다? -> 꼭 사무실, 서재가 아니고서라도 늘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스마트워크의 3대 유형인 재택근무, 모바일오피스근무, 스마트워크센터근무를 보자
주말과 잠자는 시간조차도 송구스러울 정도로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일은 되어야 한다. 

굉장한 비약일 수 있다. 
근데, '스마트워크 합시다.' 하면 다 걱정하고 우려하고 한숨쉬고 탄식한다. 
'우리 스마트워크 한다' 하면 콧방귀끼며 족쇄가 채워졌다고 비웃는다. 





2. 인식의 개선이 활성화 과제

 

부정적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다. 
임직원이 모두 생각의 변환/ 기업문화의 성장  등으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위에 말했듯이, 시스템만, IT기술만, 일부부서의 노력만으로  이룰수 없는 것이다. 
업무환경/문화의 변화이기 때문에 그렇다. 

스마트워크 활성화 과제 중 주요한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스마트 오피스구축
  2. 지원 시스템 구축
  3. 운영절차 및 기준마련
  4. 촉진관련 법령 및 회사 내규 개선

법/내규/규정/문화/시스템/환경 뭐하나 안중요한게 없지만
무엇보다도 생각이 변해야 한다. 
난 그렇게 지켜봐왔다.

작은일도 무시하지않고 최선을  다해야한다.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혀지고

 

밝혀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중용23장] 영화 '역린' 대사




3. 업무평가의 개선 필요

 

한국은 특히나 얼굴도장이라는게 있고
앓는 소리라는 징징거림이 어느정도 있어야 회사생활 좀 한다고 칭찬?! 받는다.

눈에 안보이는 유연한 업무방식,
재택근무? 한다고? 집에서 놀다가 지가 일하고 싶을때 하겠지....
왜 급한데 연락이 안돼? 집에서 자나... 등등등...
집에서 밤새 일해도 모르는게 우리내 일부 상사들이다.

스마트워크는 임원만의 의지만으로 활성화 되지 않는다.   
직원들이 100% 200% 활용하고 사용해야 한다. 
허나 오히려 직원들이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내가 어떻게 얼마나 일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내려질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워크의 내용중에는 '결과중심의 업무성과 평가' 라는 문장이 있다. 
[납기일을 맞추고 매출을 높이는] 또는 [정해진 기간안에 제안서를 제출하는것] 결과주의적 평가 인가?

그럼 이것을 평가해줄 사람들에 대한 객관성이나 정당성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저놈은 일주일에 한번도 안보여서 B-
저놈은 일할거 다하고 집에가서도 메일보내서 A+

 

평가 기준이나 항목이 구체적이고 확실하면 된다라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이 각 부서 /각 업무별로 평가기준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획일화된 평가기준으로는 다양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워크는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4. 전문가의 부재

 

스마트워크 전문가가 거의 없다. 
컨설팅한답치고 강의나 교육하러 다니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늘어놓고 니들도 변해야 한다라는 제안만 하고 돌아선다. 

BPM(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을 하는 컨설턴트가 하면 어떨까? (개인적인 질문임)
업무를 개선하고 거기에 스마트워크가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그들은 어떨까?(개인적인 질문임)

진짜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 기업에 맞춘 내용을 이야기 나눌수 있는 전문가!!!





마치며

내가 스마트워크 도입에 참여하고 해보겠다고 시도한지 3년여 정도 되가고 있다. 
인식의 개선을 하자, 함께하자 외쳤지만 힘들었다. 
그래서 젤 먼저 시스템을 잘 쓰는 방법을..교육했다. 
활용도 할 수 있게 했다. 

구구단을 능수능란하게 욀 수 있도록 손가락으로 1~ 부터 교육했다. 
교육이 반복 될 수록, 지겹단다. 이제
기능 위주의 교육에서 활용위주의 교육으로 변화해봤다. 
크게 효과가 없다. 

그리고 1년 전부터는 나혼자 담당자가 되어 미쳐 날뛰고 있다. ^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스템보다도, IT 기술보다도, 제도보다도, 문화보다도
임직원들의 생각의 변화부터 있어야 된다고 본다. 

최소한 '스마트워크' 이 낱말의 담당자는 누군가가 아니라
나 자신부터라는 것을 명심해야
제대로 실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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