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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손가락티눈이 막바지 인가보다 하다가도 한번씩 뿌리를 뽑아보면, 그 쾌감에 몸서리 칩니다. 굳은살이 있는 상태에서 뿌리를 건드리면 티눈이 커집니다. 평평하게 굳은살을 벗겨낸 후 환부를 칼로 들어내다보면 뿌리가 잡힙니다. 그때 뽑아내야 하는데 성공확률은 50%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할 경우도 많아서요. 그러다 보면 오후에 다시 해야지 하고 무시해버리면 됩니다.
정말 간만에 환부를 눌러보니 별 느낌이 없습니다.
"오~이제 티눈은 다 끝난건가? 혹시 모르니 굳은살만 벗겨내보자" 했는데
벗기다 보니 티눈뿌리는 아직 남아 있더라구요.
진짜 질기네요...이녀석
끝물이라 그런지 뽑을때 느낌이 다릅니다.
마치 뿌드드드드드 거리면서 뽑히는게 아푸기도 하지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랄까...
이 뽑으면 보이는 신경 뿌리 처럼 어찌나 질긴지....살짝 피가 보였는데
그냥 뽑았습니다.
역시 피는 그냥 겉에서만 나는거였고 그안에는 저런 흉물스러운 녀석이 있었던 거죠.
뽑아놓고 사진 찍는데 어찌나 통쾌한지 하루가 지난 지금도 개운합니다.
이번 주말에 티눈약좀 바르고 환부좀 더 가라 앉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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