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티바] 센터스피커 DIY , 천정트립 포기 ^^

 

금요일 저녁 칼퇴근을 하고 집에 가보니 택배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택배는 인증이라고 배웠습니다.

 

상자를 개봉하는 순간

내가 뭘 주문했는지 잊고 이것저것 만져봤습니다.

밥을 먹지말까? 그냥 바로해 말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아니면...먹고 좀 쉬었다가 할까? 별의별 고민을 하면서도...제 오른손에는 밥을 퍼고 있었습니다. ㄷㄷㄷ

 

 

 

 

사실 술약속이 2건이나 있었는데.

다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밤새 diy놀이 했습니다.

 

겨우 캡티바에 센터스피커 하나 다는데 뭔 짐이 많냐고요?

내려가면 다시 집에가서 쉴 시간이 없어요.

차에서 다 해결해야죠.

 

 

 

14,000원 정도 되는 순정 캡티바(윈스톰 호환) 센터스피커 입니다.

알고 보니 요즘 센터스피커 일부러 안넣어주는 차가 많데요.

아무래도 발란스도 맞춰야 하고. 원가도 생각해야 하니 그런듯 한데

참고로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비엠 5시리즈도 센터스피커 자리만 있지 실제 없다고 하네요.

 

이걸 여기다 넣어야 합니다.

배선도 정식 배선이 없어 브릿지 시켜야 하고요.

고정도 잘해야 잡소리도 없을텐데... 하지말까 ...순간적으로 그런생각이 들었지만. 이미..지른것을 어찌하리오

 

센터스피커 DIY의 매뉴얼이나 설명서가 필요하신 분은 이메일 남겨주시면

제가 찾은 자료 보내드릴게요.

포스팅에선 간단히~

 

위에 보시면 저 번호의 순서대로 센터페이아 및 내장제를 분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디오를 분리해서 뒷면의 배선을 확인 할 수 있고

센터스피커를 자리잡고 배선을 연결시킬 공간이 확보 됩니다.

 

볼트, 나사 하나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음악도 끄고, 잘 구분해서 놓고 기억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재조립 했을때, 나사라도 하나 남아있으면. 골치 아푸거든요.

 

사실 캡티바 센터스피커의 고정나사를 사지 않았습니다.

대충 맞는 사이즈 끼면 된다고 해서 안샀는데

집에 있던 수많은 나사가 모두 맞지 않아서 맨붕이 왔지만. 그냥 덮었습니다.

왜냐면. 꽉 맞거든요. 틈이 없이 그래서 그냥 자리만 잡고 잡음 방지 테잎만 감싸서 넣었습니다.

 

여튼 성공했습니다.

막귀지만 그래도 앞에만 강한 음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로

프론트 : 35  = 리어 : 65 정도로 배분하여 세팅 했습니다.

그랬더니 차안 전체에서 고르게 음이 퍼져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전 그래요. ㅎㅎ

 

이제 트립만 천정 맵등 케이스에 설치하면 됩니다.

 

천정 맵등을 동호회 분들이 하신대로 뜯어봤더니 난감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썬루프 버튼을 1/4 잘라야 한다는 사실이죠.

물론 잘 자르면 기능은 모두 살려서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두려움 보다는 귀찮았습니다.

 

변형까지 해가며 DIY하기 싫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트립이 위에 있다면 하고 상상해 보니...

시인성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마치 운전하다가 눈이 사시로되서 완전 가까이 위에 있는 컴퓨터 창을 봐야 한다는 것이죠.

천정 매립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 했습니다.

기껏 올려봤자 괜히 후회만 할듯 했습니다.

 

그리하여 트립컴퓨터는 네비 바로 위에 수납함을 열고 거치 했습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를 잘라 기대놓였기에 운전중 움직이지 않았고요.

이미 내장제를 분리해놓았기 때문에 놀고 있던 트립배선을 수납함 안쪽으로 깔끔하게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수납함 문도 딱 맞게 열려있어서 운전시야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저는... 운전중에 환기에 굉장히 신경씁니다.

제가 비염이 심해서 이기도 하고요.

온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래서 현재 내기/외기 상태도 중요하고

바람의 위치도 중요하답니다.

깔끔했던 일체형 네비 매립에서 상단에 트립컴퓨터가 보이긴 하지만

싫증나면 그냥 때고 수납함 안으로 배선을 넣어버리면 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오랜시간동안 했습니다.

처음 분리해보는 내장제들은 굉장한 힘으로 분리해야 했고

하나하나 분리될때마다 허리가 아푸고 손이 아푸고

아반떼도 그랬지만 이렇게 몇번한 후에는 손만 대도 툭하고 빠지긴 하죠 ㅎㅎ

그리고 맵등에 트립설치를 포기한 후에 근 2시간 동안 센터스피커 음질/량에 반하여 멍때리고 있었답니다.

트립을 해 말아 하면서요....

​

근데 저 트립위치 전 추천해 드립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