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초낚시 3번째 다녀오다
모항항으로 2번째 출조이며
서해안 고속도로를 2주에 한번씩 가는 꼴 같다.
모항항 참 아름답고 멋지고
고기도 많고
낚시에 어려움도 많지만
군산쪽보다는 가까워서
다녀오기 부담없는 곳이다.
어초낚시시간 : 6월 11일 오전 8시~오후 6시
장비 : 바낙스 페트라 다운샷 전용릴 / NS 다크호스 라이트지깅 68M / 2호 합사
합사 손실은 거의 없었다.
시간이 정말 잘간다.
잠깐 지깅하다보면 한두시간이 훌훌가고
못잡으면 아쉬움이 남고
잘잡으면 기쁨이 두배~
보트에 바람넣다가
정박중인 어선을 보니 멋진 샷이 된다.
7시 반인데 벌써 해가 중천이다 ㅠㅠ
오늘날씨도 이상타...
어느순가 따듯한 바람이 불었다가
찬바람이 불고..
해무가 많을것 같다.
매번 아쿠아 슈즈를 신다가
건방져져서인지 슬리퍼를 신었다.
결론은 ...
저녀석은 이제 버려야 겠다.
미끄럽고....
힘을 못받는다 ㅠㅠ
바닷물에 맞아도.
태양빛이 뜨거워도
날 가려줄 만원짜리 바람막이를
새로샀다 ㅎㅎㅎㅎ
완전 유용해
모자도 있어서 목이랑 얼굴도 웬간히 막아준다
구명쪼끼는 뭐...늘 빌려서~
이번엔 릴과 로드를 새로 구입했고
채비를 엄청 많이 준비했다.
밑걸리더라도 맘은 편했다.
이번엔 낚은 샷?은 없다.
지겹기도 하고 큰게 잡힌것도 없고
처녀 출조한 라이트 지깅대의 초릿대가 부러져서
수리 보냈다.
아 진정 장비병에 걸리는 과정이란 말인가
다운샷...뿐아니라 낚시를 하면 늘상 달고다니는것이
장비 파손이라 한다.
그래서 2~3개씩 챙겨가나보다.
선장님도 재작년에 3개의 로드를 박살 내셨다는....
저 방파제를 지나면 거친 바다다
저 방파제에서 많은 사람이 낚시도 하고 캠핑도 한다.
내 진정한 차박을 꿈꾸는 그림이다.
언젠간 차박의 형태로 와보리라
보트에 납짝 업드려 간다.
조금이라도 빨리
파도의 영향을 덜 받도록
무게중심을 잡으려고 엎드린다.
마치 해병대 수색대 처럼~
선장님은 늘 다운샷은 지루하다며
다운샷이건 뭐건 메탈지그만 사용하신다.
근데 웃긴건....
해삼을 잘 잡으신다
바닥을 콩콩 찍어가면서
가짜 메탈 미끼를 운영하시는데
확률이 얼마나 될까?
확률을 이야기 해도 되는건가?
해삼이 많은건지 운이 좋은건지...
이날도 4마리나 잡으셨다.
"어 뭐지....잡혔다"
"옆구리에 끼였나"
하면 여지없이 해삼이다.
이번에 엄청 큰걸 잡으셨다.
그중 작은 두마리는 이렇게
간식으로....또는 김밥에 올려먹는 점심으로 먹고
두번째 잡은건 엄청 커서
먹을것도 많고
식감이 장난이 아니였다.
막말로 이가 안박힐 정도로
꼬득함이 있었다.
자연산 해삼 초밥
이맛을 잊을수가 없다.
김밥 만큼 커다란 해삼조각
바다의 인삼인데
몸보신 제대로 했다.
그후로 2개의 대물 해삼은
형수님 드리라고 욕심안부리고
축하?해 드렸다 ㅎㅎㅎ
우린 자존심 강한 루어(가짜미끼) 낚시꾼이다.
그러나 수온이 이상하게시리 낮고
해무도 짙어서....
혹시나 싶어서 욕심부리고
생미끼를 준비했다.
오징어를 잘 잘라서
유통기한 지난 새우젖으로 절였다.
냄새가 콤콤히 베라고 하루 묵혔다가
냉동해서 가져갔다.
역시 생미끼는.... 반응이 좋다.
입질이 확실히 온다.
그러나 선장님은 사용하지 않으셨다 ㅎㅎㅎ
큰 오징어 한마리면 충분하겠다.
루어도 써보고 타이라바도 써봐야 하니까
다운샷을 시작하자마자
바닥을 찍는 순간 바로 입질이 오는데
거의다 작은 것들이였다.
복귀를 하던중 바닷물이 들어오는 순간
바위에 파도가 부셔지는 곳에는 농어가 있단다.
배스처럼 캐스팅해서 힘좋고 빠른 농어를 낚을 수 있다고
장비를 하나 더 챙겨오시더니
입질을 3번 받으셨다.
한번은 70cm는 족히 되는데 내가 뜰채질이 서툴러서 놓쳤고
두번째는 살짝 걸려 빠지고
세번째는 오기로 잡아 올렸는데 60cm가 조금 넘는다.
이거 마저 못잡으셨음 큰일날뻔 했다 ㅎㅎㅎ
난 우럭 두마리와 놀래미 한마리
놀래미는 40cm 조금 넘는 사이즈 인데.
자연산으로 이정도 사이즈 구경하기는 어렵다고도 한다.
사이즈가 작아 놔준것만 4마리 되는것 같다.
선장님은 손가락만한 놀래미
아이 손만한 광어도 낚으셨다.
둘다 깜짝 놀랐다
"이딴것들도 공격을 하는데 대체 큰놈들은 뭐하는 거야"
라며
첫번째 요리
아이를 위한 우럭/놀래미 구이
회를 뜨다가 끄트러미 살중 가시가 없는 부분에
껍질을 벗기고
올리브유로 살짝 바른후
허브솔트로 살짝 밑간을 했다.
그리고 나름 숙성?!
샤워하고 돌아와서는...
버터를 두르고
굽기 시작한다.
생선구이도 자연산이 맛나다
어쩔수 없는 사실인것이다. ㅠ
이렇게 야식아닌 야식을 대접해 드리고
난 회를 뜬것을 김치 냉장고에 넣고 샤워를 했다.
저 생선구이 정말 맛났다.
이번에는 그래도 껍질을 95% 정도 제대로 벗겼고.
나름 다양한 ? 어종이라
여러맛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도 개우럭 만큼은 안된다...
개우럭은 저 접시에 3겹은 쌓은것 같았는데...
여백의 미 이니라...
자연산 회에 길들여지면
수산시장이나 횟집에서 먹는 회는 걸레 씹는 맛이라고 하던데
큰일이다 입맛만 높여놨으니 ㅠㅠ
이건 선장님 샷
댁에서 이렇게 드셨단다
농어는 비늘을 치고 껍질을 살짝 그을려서
먹으면 꼬득함이 있다고 한다.
나중에 나도 농어에 도전해 봐야겠다 ㅎㅎ
역시 해삼은 커서인지...
한접시가 나왔고.
다행히 형수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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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는 총 ....9개 버렸고
봉돌도 12개 정도
생미끼는 그냥 잘먹고 잘 크라고
절반정도 수장시키고 왔다.
1회 출조시 5만원 정도 드는것 같다.
교통비/주유/톨비/식사/경비 등을
1/N으로 하는데
어선 타는것에 1/2, 1/3 정도의 비용이니라
얼마나 저렴하고 좋은가
물론 화장실도 없고
햇빛가리개도 없다.
강화플라스틱으로 된 보트지만
파도를 그대로 다 흡수한다.
배멀미는 없지만
늘 파도를 엉덩이를 비롯해 온몸으로
막아내니
다녀오면 엉덩이부터 쑤신다.
애플힙이 될 예정인가?!
여튼 다운샷 원리를 나름 공부했고
이번엔 생미끼가 아직 이렇 날씨와 계절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알았다.
루어의 자존심을 해치지 않는선에서 적극 활용할테다.
난 누가봐도 초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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