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다 늘 그렇듯 개판치고 부천에서 술먹는 지인들 자리로 옮겼습니다.
월욜부터 술타령이라 그런가요? 넘 잊지 못하는 그집을 다시금 되세김질하려구요. 윽~ 엄청 부어댔네요.
" 웃어라 청춘아로와라 "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음 ㅜㅜ 슬슬 아까 났던 짜증이 증가됨을 느끼고 걷던중
웃어라 청춘을 보게됨... "아" 자는 왜 붙인거야.
어디선가 들어본적 있는 그이름인데.
워낙 술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가게 이름은 늘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다 그렇죠 뭐
맛깔난 안주는 지들끼리 다 쳐묵 하시고
전 늦게 갔단 이유로 기본안주인 건빵튀김과 ㅠㅠ 쐬주 3배주 (얼마만에 3배주니 17년 됐니?)
여튼 4살 위 형과 동기 하나와 후배 하나 이렇게 4명이서 4시까지 달린듯 하네요.
사장님이 정말 친절해요.
서비스 안주도 팍팍 주시는가 하면,
2차는 앞에 사케집을 가라면서 손수 데리고 가서 사케집 사장님과 인사시키시고
대리기사도 불러주시고,
대리 올 동안 커피도 손수 타서 주시고.
일하시는 이모님들이나 사장님 모두 친절함에 감사하는 술자리 였습니다.
꼭 번창하셔서 담에 가면 웃으면서 한잔해요 사장님~
전 사실 안주의 맛 보다는 주인과 일하는 사람의 서비스와 인성을 봅니다.
제 주제에 그런거 보면 뭐하나 싶지만...
어차피 돈내고 먹는거 늘 가는집 아니고서야 맛없을 수도 있는 것이고
편하고 즐겁게 놀다 갈 수 있는 곳을 선호하니까요.
그래서 아무리 맛있고 진귀한 것들이 나와도 일하는 사람들 싸가지가 없으면 안주는 손도 안대고
테이블을 엉망으로 하고 나옵니다.
저 진상 손님임?
유로피안스위스 감자전은 주문즉시 챗칼에 갈아서 소금간 과 후추를 곁드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뒤 넓게 펴 구워내고 그 위에 계란반숙 과 베이컨을 올리고
그 위에 그라파다노 치즈를 갈아 올리는 겁니다~
라고 하십니다.
정말 보는 것처럼 정성이 들여지고, 맛이 옆에서 거드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더라구요.
특히나 베이컨과 감자의 조합은 두말할 것 없이 최상이고 둘다 제가 좋아하는 거니까요.
후라이 반숙은 요즘 들어 먹는 것인데 (원래 바짝 익힘이 제 취향) 꽤 좋은 선택 이였어요.
부천 바닥에서 혼자 술먹는곳 엄청 찾았는데
이번기회에 앞면 텄으니... 자주 ?! 찾아 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먹고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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