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루어 낚시 초행기, 삼봉저수지 루어 낚시, 석문방조제 해루질 가능하고, 대호방조제, 왜목마을 차박도 가능한 캠낚을 꿈꾸다
[2016년 3월 19일] 첫 삼봉저수지 루어낚시 가보다. 날씨도 풀리고 차박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력 27년 지인을 설득하여 루어낚시에 입문하였고 그 첫 조행을 다녀왔습니다. 충청도 지역에 바다도 있고 저수지도 많아 자주 가시는 곳으로 선택했고, 날은 따뜻 하다지만, 아직 들에는 바람이 많았다. 많이 잡거나 먹을것을 잡는 것이 목표가 아닌 낚시라는 그 문화를 체험하고 싶었다 .
물론 어렸을때에는 견지 낚시나 대낚시는 많이 다녀봤다. 근데 루어라는 것이 가짜 미끼와 프리젠테이션 방법에 따라 잡히는 어종이 다르고, 포인트를 알아보는 해안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가 구상한대로 채비를 했을때, 내가 포인트다 라고 생각한 곳에서 낚을 때의 느낌은 대단하다고 한다. 내가 루어를 도전하는 이유중 하나는 차박다닐때 소일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바다 또는 저수지나 물 근처에서 대단히 유익한 취미가 될것이다.
10시까지 안산에 가서 주차를 하고 한대의 차로 움직이기로했다. 토요일 오전 8시 반 정도의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상황은 이렇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조남근처가 되야 풀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난 조남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체구간이 더 있을 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그려러니 한다. 아에 새벽같이 도착해서 간단히 차박을 하려고 했는데 굳이 같이 가자신다. 이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대낚시는 한곳에서 하지만...루어는 산책을 하며 포인트를 찾아가기 때문에 차가 두대이면 꽤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차를 옮겨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어느새 서해대교에 들어섰다. 요 이전까지는 정말 겁나 막혔다. 화성부근이지 아마....
가면서 차박이나 낚시가 괜찮은 포인트를 알려주셨다.
먼저 석문방조제 이곳은 해루질과 낚시가 좋단다.
방조제가 얼마나 기냐면....가도가도 끝이 없다.
차도 별로없고 날도 좋고 차안에서는 바람이 그리 많이 부는지는 몰랐다.
바람이 계속불면 수온이 낮아져 고기들이 활동이 적이 진다고 한다.
석문방조제는 차박으로도 올만한 곳 같다.
화로에 불피우고 한두잔 하다보면 바다도 있고 좋을듯
둘다 아침식사에 미련이 없는 사람으로써 12시 경 도착한 포인트 부근에 순대국집을 소개 받아 갔다.
이곳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곳이라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잡내나 누린내도 없고. 국물은 뽀얗고, 순대는 맛있었다.
갓김치와 더불어 여러 김치를 주시는데 맛이 과하지 않고 깔끔했다.
나두 아마 행담도 휴게소를 가지 않는다면 여기 와서 이 순대국밥을 먹을것 같다.
밥먹고 생수두병에 담배를 사고 당도한곳은 삼봉저수지 이다.
두 남자는 삼봉 정도전 선생과 관련이 있을까 ? 하는 의문을 하면서 주차를 대강하고 둘러보았다.
벌써부터 텐트치고 낚시에 빠진 이들이 있었다.
말로만 듣던 해바라기 버너에 대해서도 실물로 확인했고. 난 뭐 필요없겠다. 투버너가 있으니까.
루어를 달고 떠날 준비를 하는데 작은 긴장이 찾아 왔다.
아 떨려...
내 블로그 질에 크게 뭐라 안하시는 분이라 눈치껏 사진을 찍는다.
근데 이 릴이 시마노 2000번 스피닝 릴인데. 쓰던걸 그냥 주셨다.
물론 완전 새제품은 아니지만 난 대단히 만족한다.
아에 첨부터 베이트 릴을 하면 어떨까 하는
두남자의 작은 걱정이 있었지만...
장비탓하면서 하기 싫다.
차박도 하는데 뭘.
근데 생각보다 라인이 적게 감겨있었고
릴에는 잘 안맞는 라인을 연장했다.
라인을 하나 사야겠다.
2호(선라이즈 추천받음) - 기록
바람이 정말 엄청났다.
칼바람은 아니였지만
잠시도 쉬지않고 계속 불었으며
캐스팅을 12시 방향으로 하면 2시 방향으로
루어가 날아갈 정도였다.
입문인데도 감각이 있는건지.
몸을 살짝 틀어서 방향을 바꾸니
옆에서 칭찬을 하신다.
써밍을 배웠다.
물에 루어가 닿는 순간....
릴을 살포시 잡고
백래쉬?를 안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용어가 내입에서 술술나오는게 신기하다.
근데 낚시 용어들이 직관적이면서 어렵다.
그리고 굉장히 많다.
인생은 공부의 연속인가...
서로 다른 굵기의 라인을 연결해서 그런지
백래쉬가 많이 났다.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루어낚시가 멋지게 캐스팅하고
현란하게 프리젠테이션 하는것이
다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뚝 떨어뜨려서 깔짝대는 것도 있다.
이런 스킬은 스피닝으로 하기 어려운건 아닌가 싶다.
자꾸 백래쉬가 난다.ㅠㅠ
베이트는 간단히 시전하던데
어느덧 4시가 조금 넘었고
차로 이동한 시간보다 더 적게 루어를 했지만
못잡아도 참 괜찮은 레포츠다 라는 생각이 든다.
2km정도를 산책하듯 포인트를 찾아 다니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내가 좋아하는 물을 바라보는것이
꽤 괜찮은 것 같다.
아직 길은 험난하다.
루어 묶는법, 라인 연장하는법, 루어의 종류, 캐스팅의 숙달
등을 알아야 하고
바다 루어 채비를 장만할지 말지를 ...
결정해야 한다.
물론 지금 장비로 뚝 떨궈서 하는
캐스팅 없이는 가능하다
그러나 캐스팅 없이 하면...
약간 허전할듯 하다.
그래도. 좋다.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