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캠핑장 후기 - 또올래캠핑장 2박3일 합동 캠핑 다녀오다 첫 캠핑 후기
아친가(아들친구가족)과 생애 첫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가평 또올래 캠핑장!!!
그것도 2박 3일
요즘 업무로 너무 바쁘고 휴일이나 밤에도 할일이 많아
1박만 하고 일하려고 했는데 굳이 2박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제 짜증이 몰려옵니다. ㅠㅠ
의미없는 1박 추가에 내 헛된 시간만 날라가고
차만 겁나막히고
가평쪽을 사실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막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글세 또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지만
전문가? 평가를 듣자면
이곳 만큼 깨끗하고
가족동반이라 조용하고 한가로운곳은 없다.
그리고 환경이 너무좋다.
앞산에는 피톤치드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땅덩이도 넓어서 그런지
다닥다닥 안붙어있고
여튼 첫 캠을 호화스럽게 보내네요.
그래도 마음 한켠엔 아직 올해 차박도 안간 상태라 .
내심... 돈 아까움을 시전하고 있었습니다.
검문소를 ?! 지나면
예약확인을 하고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여기까진 다 똑같죠 뭐
대부분 후기들이 매점과 사장님 칭찬이 많더군요.
친절하고 물건도 많고
싸고 바가지 씌우지 않는 곳입니다.
가져간 햇반을 아무내색없이
전자렌지 돌리라고 배려도 해주십니다.
아이들을 현혹하기 위한 공간과 시설도 보이고요.
말타는건 500원인데
뒤에 기차는 무료입니다.
대신 요즘 더워서 거의 안타려고 해요.
저 기차를 지나 밑으로 가면 가평의 맑은 계곡물에서 놀수도 있는데
전 50cm정도 되는 녹색 물뱀을 코앞에서 봤기 때문에
전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겁 없는 제가
뱀하고 바퀴벌레가 가장 징그러워요.
1시간 동안 사이트 구축 완료
세트로 사셨다고 / 물건다 있다고
몸만오라고 해서
정말 반바지에 티하나만 걸치고
3일을 버텼습니다.
이렇게 구축하면 좋긴 하지만...
구찮아요.
차박이 편해요
보통 이런 장비들의 주인(저를포함)은
본인장비 펴고 접는거에 철칙이 있기 때문에
눈치보며 도와줘야 합니다.
참 귀찮은 시간이죠.
내가 바보 된거 같기도 하고 에혀~~
사이트 구축후
날이 더워 언더락으로
맥주를 연거퍼 원샷을 때립니다.
늦은 아침? 아닌 점심을
꽁치 김치찌개로 합니다.
제가 간편히 먹는 요리기 때문이기도 하죠 ㅎㅎ
선물하나 받았습니다.
요즘 핫했던 제품
순식간에 의자나 침대로 변하는 그제품
평가해달라고 국내업체에서 받으셨다는데
흔쾌히 하나를 저 주셨어요.
보라색으로
근데 외국 제품의 홍보영상에 비해
순식간에 바람이 차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작권이나 특허권에 영향안받고
잘 판매하는 국내 업체랍니다.
여튼 저는 앉아볼 기회는 없어 애들 노는것만 봤습니다.
그래도 차박가면 완전 유용할 제품일듯 합니다.
득템~
점심부터 고기를 궈먹기 시작합니다.
수제소시지도 먹고요.
이건 제가 자주해봐서...뭐
고기 먹고 나니 나른하네요
또올래 캠핑장은 굳이
코앞에 있는 계곡까지 안나가도 됩니다.
캠핑장안에 계곡물을 끌어다가
냇가도 만들고 웅덩이도 있어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참 잘 놀수 있게 해놨고
샤워실도 몇개나 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담배는!!!
아까 그 검문소에서 피시면 됩니다.
제발 사이트 근처서는 피지 맙시다.
저도 피지만
냄새 거북해요.
저녁엔 마저 남은 고기도 먹고
고구마도 먹고
얼마전 첫 바다에서 잡은
놀래미와 광어 우럭을
숯불에 구워먹습니다.
살짝 기름 두르고 굵은 소금 뿌려먹었는데
잡은지 1주일 되고
자연산이라 그런지
살이 살살 녹아요.
뿌듯함이 밀려와~~~~~
캠장 산책을 하며 주워온 솔방울을 태우니
향도 은은하고 모양도 너무 이쁩니다.
올해 내내 솔방울만 주워야 겠어요 .
저걸 훈제로 고기를 구우면...
환상이겠네요...
또올래 캠핑장은 정말 좋습니다.
첨 가본 제가 봐도
캠 문화 잘 정착되어 있어
가족동반이 99% 였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어마무시하게 크고 넓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놀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샤워실이나 화장실도 깨끗하고 많아요.
근데 전 차박이 좋아요.
2일째 근처 미술관도 가보고
놀러도 가봤지만.
2일째 저녁부터는 사실
할게 없어요.
불멍도 한두번이지...
캠이 첨이라니까 불만 겁나 때우는데
장작값만 7만원 들은것 같네요.
한망태기에 8천원 정도였는데 ㅠㅠ
양평가도 불피우고
차박가도 불피우는데
굳이 불 못때서 서운한거 없는데....
배려겠죠.. 뭐
역시 차박이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