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참나무숯불닭갈비 당일치기 나들이 맛집 추천

 

춘천에는 수많은 닭갈비 집이 있고 30년 이상 된 유명한 곳도 많습니다. 최근 추천받아 가본 제돈낵고 먹은 참나무숯불닭갈비 집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가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는길에 서면도서관이나 춘천MBC 쪽에서 간단히 구경을 하고 가면 10시반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을 맞춰서 첫손님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희처럼 ^

 

 

제가 또 한 고기 굽는 사람인지라 고기 굽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때 제일 중요한 것은 화력과 불판의 종류 입니다.

 

노릇노릇/부분적으로 살짝 태운(의도적이지 않음) 비쥬얼이 환상이죠?

 

 

 

 

대략 이런곳에 저런 간판으로 닭갈비 집이 있습니다.

 

한적한 곳인데 위에 보이는 가로길에 닭갈비 집이 줄을 서 있습니다.

 

 

 

 

10시 반이 조금 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그럴것이 저는 춘천을 7시 반정도에 도착했거든요.

 

일출도 보고 맛집도 스트레스 안받고 가는게 중요한데 젤 중요한건 길이 막히지 않아야 합니다.

 

 

 

화덕 난로 옆에 겨울 나들이의 명당 자리를 잡고

 

닭갈비 나오길 기다립니다.

 

이곳은 엄청 넓은데 만석이 된다니 그 맛이 점점 궁금해 집니다.

 

 

다른 곳보다는 1천원 정도 비쌉니다.

 

천원... 술한잔 덜 먹으면 되는 것이죠.

 

 

 

닭갈비는 크게 두가지 인것 같아요.

 

위에 보는 것 처럼 저민 닭고기를 직화로 굽는 방법과

 

흔히 도시에서 먹는 한입크기로 잘라 철판에 익혀먹는 방식이요.

 

어린시절 어머니는 늘 생닭을 저며서 직화로 구워주셨기 때문에 익숙한 비쥬얼 입니다.

 

맛은... 볶음밥에 꽂혀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당연히 저미고 직화로 구운 닭갈비가 훨씬 맛있습니다.

 

 

 

일반 직화 장치(숯) 위에 맥반석 올려진 불판 입니다.

 

굽는 방법은 좀 귀찮을 수 있지만 그 맛은 끝내줍니다.

 

 

★ 참나무숯불닭갈비에서 굽는 방법 특급공개

 

1. 맥반석에 달깅 들러붙지 않게 하려고 닭 비계를 먼저 달궈진 맥반석 위에 1~2분 올려둡니다.  

 

2. 그리고 다시 살부분을 맥반석으로 뒤집습니다.

    이유는 맥반석에 조금이라도 기름기를 먹게 하여 덜 들러붙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3. 그리고는 앞뒤로 계속 뒤집어 가면서 굽습니다.

 

4. 조금도 헛짓을 하면 안되요. 삼겹살 하고 다릅니다.

 

5. 기름을 떨구면서 계속 앞뒤로 굽다보면 연기도 덜나고 아래처럼. 고운? 빛깔로 익게 됩니다.

 

6. 넋놓고 굽다보면. 들러붙고 맛도 없고 타게 됩니다.

   

 

귀찮으면 오지마세요 근데 제대로 닭갈비 맛을 느껴보시려는 분이라면

꼭 오셔서 제대로 먹어보세요.

 

 

 

 

파, 마늘, 양파 모든게 잘 익습니다. 맥반석도 지놈이 돌이라고 열을 꽤나 모아두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모든게 금방 익습니다.

 

그리고 겨울이라 따듯합니다.

 

40년이 넘은 유명한 집을 마다하고 지인의 추천을 받아 방문했는데요.

 

아침부터 소주를 시키게 되고 절반도 안지난 당일치기 춘천 여행이 더없이 행복하고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