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8월 8일~10일 동안 봉포해수욕장을 차박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첫 차박으로 설렘/기대/불안/등이 근 한달간 지속되었지만 함께간 이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성수기 숙박요금 대강 아시죠? 1박에 20만원 가까이 하죠. 싼곳을 찾으려다 보면 원하는 여행지에서 멀어지거나 변경하는 일이 대부분이고요. 차박여행 이렇습니다.
.- 장점 : 장소에 제한이 거의 없다 / 캠핑에 비해 짐이 적다 / 언제어디든 떠날 수 있다 / 숙박비용을 먹거리 놀거리 비용으로 대체하거나 절약할 수 있다.
.- 단점 : 생리현상에 이상이 있거나 청결/결벽이 심하신 분은 힘들것 같고요. 취사가 불가한 곳이나 나 화장실이 근처에 없다면 약간의 고생을 합니다.
봉포해수욕장 차박 평가
ㅁ 주차장소(★★★★★) : 무료주차장(30여대 이하 주차가능), 성수기에도 4~5시 되면 차가 다 빠지고 5대 미만으로 남음
ㅁ 화장실/샤워장(★★★☆☆) : 있음 (버스정류장으로 1개 거리위치), 회센터까지 가면 더 깨끗한 화장실이 있음
ㅁ 취사여부(★★★★★) : 가능 (지역 조합 분들이 3일간 보시며 아무말 안함), 저는 화로구이 부터 다양한 취사를 했음
ㅁ 보안(★★★★☆) : 술먹고 깽판치는 놈/년 들 없음
ㅁ 편의시설(★★★★★) : 슈퍼, 편의점, 농협하나로마트가 근처이며 / 선영이네 물회집(유명)
ㅁ 차박지 종합평가(★★★★★) : 모든것이 완벽한데, 애머럴드 빛 바다가 100m 앞에 있기 때문에 더 멋집니다.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면 3시간 30분이면 넉넉히 갑니다. 또한, 서울 기준으로 통행료가 대략 3만원 정도에 디젤 기준으로 왕복 주유비 5만원 입니다.
봉포해수욕장 차박 캠핑 프리뷰
이틀동안 옥빛 봉포 바다에 몸을 맡기고 마지막 날은 거의 다시마랑 조개만 수확하는 어업활동을 했습니다. 파도도 잔잔하지만 약간의 굴곡?! 이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나이드신분들도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또한 고운 모래를 5cm 정도만 파면 500원짜리 만하거나 더큰 조개도 엄청 나옵니다. 저는 조개 회무침 해먹었어요. 다시마도 엄청 자라고 있어서 타프에 널어서 말리고 집에 가져왔답니다. 작살은 사용하지 못했지만 스노쿨링 하면서 얕은 물에서도 물고기도 종종 봤고요. 통발을 던져 물고기는 못 잡았지만 손바닥만한 게를 잡아 튀겨 먹었습니다.
차박여행 먹거리
정말 잘먹었습니다. 기억나는것만 쭉 나열해 보자면...
- 수제햄버거 : 그자리에서 고기를 다져 패티를 만들고, 피자치즈를 올려 칼로리를 극대화했습니다.
- 김치라면죽 : 제가 한 요리인데 푹 끓였는데 물놀이에 심신이 지친 동행한 이들이 대만족 하고 엄지를 척!!!
- 콘버터 : 술안주 1
- 떡볶이 : 술안주 2
- 삼겹살, 대하구이 : 술안주3
- 두부김치 : 술안주 4
- 김치찌개 : 침고이네요 말이 필요없죠 . 일부러 칼칼하게 해서~
- 삼겹살김치볶음밥 : 아침식사로 제격이죠
변변한 아이스박스도 없고, 날도 덥지만 재료하나 상하지 않고 현지에서 공수해서 바로 만들어 먹었고요. 손재주 좋은 분이 계셔서 잘 먹고 잘놀다 왔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차박여행 즐길거리
수영외에 조개잡이, 다시마채집, 밤에는 통발낚시, 쉴새없이 놀았네요.
3일내내 파도소리에 제대로 힐링하고요. 직접 만든 화로대에 불피워서 먹고 멍때리고 쉬고 아침이면 모닝커피로 시작하며, 오늘은 어떻게 놀까 심각한 고민도 했습니다. 회센터도 구경갔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듯 비싸서 그냥 말았습니다. 대신 회센터 뒷편에 등대 가는길이 있는데 이곳은 밤에 어업활동하기 좋은 곳입니다. 보말? 고동 같은 것들이 엄청 많아요. ^^ 뭔말이 필요있겠습니까. 보시죠 사진...그날의 흥분을...
놀러가면
늘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합시다.(아래사진...정리중 한컷)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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