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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캠핑,낚시/리뷰, 후기

강화동검선착장 캡티바 차박 / 2015 마지막 차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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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올해의 마지막 차박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칭하지 않았지만. 추위로 인해 겨울차박은 이내 마무리 짓기로 했죠. 물론. 난로를 사거나 그에 맞는 도킹텐트를 사거나 하면 조금 럭셔리 하게 지낼수 있지만...도킹텐트를 치기위해서는 서울근교에서는 오캠말고는 딱히 마땅한 곳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수십만원짜리 파워뱅크를 사서 온열매트위에서 자는것도 별로입니다. 정~~~ 가고 싶고 힐링이 필요하면 따듯한날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되겠지요. 뭐 뭠

 

 

 

 

9시쯤 집에서 출발하여 드디어 동검선착장을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그만큼 추워졌다는 거겠죠.

바람이 생각보다 쎄게 불지 않아서 만족했습니다.

 

 

 

이마트에서 원래는 오징어를 사려고 했지만, 너무 이마트가 작기도 하고 물건도 빨리 떨어져서

눈에 띄는 학꽁치로 종목을 변경했습니다.

4마리에 천원 / 세일에 할인에 이래저래 저녁 마트는 참 유용하답니다.

 

 

 

 

 

 

 

집에서 받아간 물통도 세팅해두었지만 도착한지 30분 만에 터져버렸습니다.

다이소 제품이 다 이럴까요? 말통을 사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20리터중에 5리터 정도 남겨두고 바닥에 버렸습니다. ㅠㅠ

 

작은 텐트를 쳤죠. 사람이 들어가려는 것 보다는 짐을 옮겨놓는 장소정도로 활용합니다.

근데 참 짐이 많죠잉!~

어쩔수 없어요 1박하는 차박이라서 꼭 필요한 것만 가져왔답니다.

그리고 저 텐트안에는 누가 훔쳐가도 아깝지 않은 것들만 넣었습니다.

근데 훔쳐가다 걸리면..... 디진다 아주.... 온몸에 상처를 만들어 주마!!!

 

그리고. 에어매트에 공기를 넣어 미리 잠자리를 준비해 둡니다.

한두잔 걸치다 보면 귀찮아서 그냥 자게 마련이거든요.

그래도 야간에는 첫개시이기 때문에 두려움반, 신기함 반으로 시작해 봅니다.

 

저 상자는 뭐냐구요?!

어느 이마트에서 나와서 공사장을 지나는데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더라구요

저 두개가 저를 유혹합니다. "이렇게 가면 난 그저 쓰레기 인데 니가 사용해 주면...난 다시태어나는거라고..."

그래...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마 이녀석아 하고 들고 왔습니다.

아주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네요.

 

 

 

 

 

이렇게 어느정도 세팅을 할 동안 같이간 일행이 있다면 먹을 준비를 하면 좋습니다.

오늘의 종목은 꼬치구이이기 때문에 꼬치를 미리 껴둔다거나 라면물을 받아둔다거나 하는거 말이죠.

밤이고 야외이기 때문에 요리가 아닌 조리로 모든걸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차박 매니아 입니다.

 

 

 

 

 

 

 

잠자리까지 세팅한 후에는 당연히 불을 피워야겠죠.

꼬치구이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추운날씨를 견디기 위해서죠.

어디서 본것 있어서 우물모양으로 쌓습니다.

보통 차박이나 캠핑 다녀온 후기를 보면 모닥불 주변에 저렇게 이쁘게 나무를 쌓아 놓는데요.

볼때마다...'.저게 무슨 허세야...귀찮게... 누구좋으라고? 사진찍을라고? '  했었는데

알고보니 혹시나 습기가 있는 나무가 마르게 하는 역할이고 저렇게 쌓아야지 그나마 공기가 잘통해서 잘 마른다 합니다.

다 이유가 있었거늘...제가 너무 예민했네요 ^^;;;

 

 

 

 

 

 

 

 

 

 

공사장 쓰레기 더미에서 득템한 플라스틱 유우박스에 꼬치를 걸어두고 티비를 보며 한잔 기울입니다.

꼬치는 들고 구워도 제맛이지만 손은 두개밖에 없으니... 그냥 걸어두는게 쵝오 입니다.

어느정도 겉이 익으면... 빼내어 석쇠를 저리 걸어두고 2번째 익힘을 시작합니다.

다이소에서 1천원 주고산 석쇠를 반을 잘라 쓰기 때문에 저렴하고...낭비 없이 석쇠를 구석구석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살짝 구부려서 꼬치위에 고정을 시켰는데...아무래도 플라스틱 유우박스 덕분에 자세가 나왔네요.

감자도 구워먹고, 숯으로 변한 장작을 지켜보며 추위를 견뎠습니다.

 

 

 

 

이렇게 2시 넘도록 놀다가 잠들었습니다.

내일은 해장하고 산책좀 하다 사람들 몰리기 전에 빠져나가야 겠네요. ^^

 

 

 

 

 

 

TAG : 강화도, 동검도, 동검선착장, 차박, 캡티바, 캡티바차박, 올란도차박, 겨울차박, 동계차박, 비박, 에어매트, 화로대, 참나무, 장작, 불멍, 모닥불, 고등어통조림, 진짬뽕, 꽁치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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