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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은 내가 챙기자

금연 결심 치료 1주차, 병원 챔픽스 처방 방법 및 금연 일지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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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9일(화) : 귀찮다 금연이나 해볼까?!


금연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요즘 나라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고, 금연치료가 완료되면 선물도 준단다.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담 배피는 것도 곤욕이다. 그늘 한점 없는 곳에서 서서 뻑뻑 빨아대는게 힘들다. 진짜 덥다. 18층에서 1층을 내려오는 승강기는 엄청  빠르다지만 2시간마다 나오는것이 신규 입사자로써 여간 눈치가 보인다. 물론 나이먹고 소심해지는 경향이 없는것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회사의 인력관리 / 업무관리의 능력은 애초에 기대를 안했다. 큰 그룹사나 중소기업이나 다~~ 똑같다. 어느 순간 일은  하게 될것이고, 잘하려는 욕심에 힘들어 하겠지...물론 회사는 스스로 일을 찾아 처리하는 인재를 더 원한다지만 밑그림은 회사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회사가 어떻게 지내온줄 알고 감히 들어온지 하루이틀 사이에 견적을 내고, 공수를 산출하고, 사업 계획서를 꾸미고 한단말인가? 내가 이 작업은 총 3일이면 되잖아요 라고 경험상 이야기 해도, 이곳의 실무자들이 따라오는지, 그 간 이 회사의 고객들은 그 공수를 인정했는지도 모르고 내맘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그간 회사가 체계없이 지내 왔다고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2018년 7월 10일(수) : 점심시간에 병원을 가야 하는데 어디 있을까?

네이버, 다음, 구글 지도에서 금연치료 지원병원 이라고 검색을 해봤다. 별로 안나온다. 집근처로 가게되면 주말이나 되야 하는데  당장하고 싶다. 성격이 급하다. 2년전부터인가 국가지원이 확대되고 병원도 늘고 제도도 좋아졌다고 하는데.. 회사근처로 가고 싶 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했다.

국민건강보험 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
http://hi.nhis.or.kr/ca/ggpca001/ggpca001_m04.do

아주 자세하지는 않는것 같지만 나라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이니.. 믿어보자 집근처로 검색했을때 오전엔 보였던 병원이 다른 병원 으로 검색되는 특이점도 있었다. 그냥 회사 근처로 봤다. 상암산로에 겨우 한두군데 였다. 보통 내과 / 이비인후과 / 치과에서 많 이 하는것 같다.

회사근처는 이비인후과 였다. 금연치료를 받는 사람이 적은가보다. 치료를 받으러 왔다니 놀라면서 질문지를 건넨다. 대강 작성하 고 금연어플을 다운받으면서 기다렸다. 의사의 간단한 구두진료를 5분간 진행하고 챔픽스를 2주치 처방 받았다. 어느 글을 보니  금연치료를 완료하는 확률이 30%라고 적다라고 하지만 예전에 어느 자격증 시험 합격률이 4.5% 였던걸 기억해보니 높은 수치였다.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약국에 내고 약을 타왔는데... 이상하고 미심쩍은게 한두개가 아니다. 챔픽스 종이 박스에 넣어주지도 않고  어떻게 먹으라고 알려주지도 않고 부작용을 설명해주지도 않고 약 매뉴얼을 주지도 않는데 병원이나 약국이나 똑같이 욕먹을 짓을  하는것이다.  아래는 내가 검색한 정보이다.

※ 1회차 금연치료 챔픽스 복용기준

- 1~3일 : 0.5mg을 저녁에만
- 4~7일 : 0.5mg을 아침 저녁으로
- 8~14일 : 1mg을 아침 저녁으로

* 약은 식후 30분이 가장 좋으며, 울렁거림/매스꺼움이 있을 수 있고, 꿈이 선명하다든지 깊은잠을 못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 다. 어떤 사람은 발기부전까지 왔다는 이도 있었다.

병원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회사로 복귀하는 순간...손에 담배가 있었지만 / 담배피는 사람들을 보며 어찌할 까 하다가 그냥 올라갔다.


2018년 7월 11일(목) : 오늘부터 금연약(0.5mg)을 먹어보자.

일부러 하루 뒤에 약을 먹기 시작했다. 의사에게도 말했다. 어제 술을 마신것도 아니지만 마음의 준비는 늘 필요한 사람이다. 이 때 남아있던 담배는 찜담배 반갑 / 연초4개피 였다. 일단 오늘 연초를 없애는 것이 목표였다. 출근할때 하나, 도착해서 둘, 점심 먹고 하나, 나머지 시간은 찜담배로... 이날 연초외에 피지 않은듯 하다. 부작용이 혹시라도 어떻게 올지 가늠이 안되서 였다. 그 러나 다행인지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담배를 필때마다 이를 닦은것으로 기억한다.

이날은 저녁에 술약속이 있었는데 술을 마시던 도중 먹었다. 일부러는 아니지만 술약속이 있는 것을 알면서 오늘부터 투약을 결심 한 것이다. 술마시고 이동하면서 담배생각이 나긴했지만 의지 약한 나는 참아봤다. 그냥 자야지 하면서,,,다른 부작용은 다 참아 도 불면증 증세는 어떻게 감당이 안될듯 하였다. 이날은 숙면했다. 다행이다. 근데 약이 좀 약한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2018년 7월 14일(토) : 금단현상인가?!

난 금단현상이 정말 심한편이다. 하루 반갑에서 15개피정도 피웠는데 별로 안피운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렇다. 금요일인 전날 출근 하면서 한대를 참아봤다. 그리고 도착해서 간단히 찜담배로 하나만 태우고 올라갔다. 그리고 그날 글로를 4개 피운것 같다. 장족 의발전이였다. 글로도 앉은자리에서 두대씩 피기 일수였는데 이정도라면 낚시가서도 안피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다. 물에 배띄 우고 담배하나 꼬나물며 낚시하면 이곳이 천국인가 싶었는데 이젠 비 흡연자로써 못하는 것중에 하나가 되는구나. 

그리고 금요일 밤, 양평을 가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울집 꼬맹이가 또 학교에 뭘 두고 왔다. 두고 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자정이  되서야 알게 되었다. 화가 많이 났다. 결국 이번 주말은 양평가는 것을 취소했다. 매주 하나씩 뭘 두고온다. 성격이 급한데, 본인  물건을 못챙긴다. 초딩이 다 그렇겠지만... 우리집에서는 몇년째 주의를 주고 있는 이슈이다. 내물건을 챙기고 정리해야 공부건  뭐건 잘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금/토 대성통곡을 하고 잘못했다고 비는 꼬맹이를 매몰차게 혼내고 찜담배를 하나 폈다. 이때부 터 맛이 씁쓸했다. 구수한 맛은 별로 안나고...쓴 맛?!


2018년 7월 16일(월) : 오늘은 담배를 가져가지 말자.

오늘은 파견나가기로 한 첫날이라, 가방없이 출근을 한다. 회사 노트북 가방에 짐을 담기 때문에 굳이 가방을 두개씩 들고 다니기  싫었다. 그래서 출근하면서 찜담배를 두고 출근을 했다. 주머니가 가볍다. 담배필때는 지갑/폰/담배 이 세가지 조합이 필수였는데  요즘 카뱅과 삼성페이로 다 해결을 하니 지갑도 가방에 넣어두고 필요가 없기 시작했으며, 담배도 안챙기니 주머니가 가볍다.

오전 11시경 너무 담배가 땡기는 것이다. 벌써 2주째 앉아 있기만 하는데 할일도 없고 눈치도 보이고... 파견은 며칠뒤로 연기되 었고... 편의점을 갔다. 가서....생각했다. 의사는 분명 담배를 딱 끊으라는것도 아니고 피라고 했는데 내가 왜... 의지 약한 사 람은 자기합리화도 잘한다. 카운터 앞에서서 다른 주문을 했다. 결국... Halls XS라는 호올스 신제품 2+1 였는데 텁텁한 입맛도  다시고 담배생각날때마다 하나씩 먹어도 하루에 5~6개 먹는 수준이다. 담배는 끊어도 담배껌은 못 끊겠다던 신현준 배우님의 말씀 이 기억나지만.. 중독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두번째 고비가 왔다. 하나 달라고 해서 피울까 말까... 또 참아봤다.  그랬더니 오후 내내 담배 생각이 안났다.

그런데 이날은... 사실 퇴근후에 양평 -> 안산 -> 인천 -> 집 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의 택배 일거리가 있었다. 바로 딴 옥수수를  바로 저장해야 맛나는데 지난 주말 양평엘 안갔으니 어른들이 걱정하신다. 올해 옥수수 농사도 잘되었다던데... 별일이 다 있었다 . 퇴근길이 두배나 걸려 두시간이 넘게 한 버스에 있었던 것이다. 한강 하나 넘기도 힘든 퇴근길이였다. 상암에서 가양역까지 한 시간 반이 걸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 앉아 있었던 나는...쪽잠을 자며 야간 운전을 대기했다.

저녁 8시에 출발하여 안산에 100개 내려드리고, 인천에 50개 + 양파 + 마늘 + 들기름 을 드리고...아파트 주차장에 오니 자정이  훨씬 넘었다. 최소 250 km 정도를 운전한거 같다. 원래 운전 전/후 또는 장거리 혼자 운전시 담배를 마니 폈다. 근데 이날은 찜담 배 하나로 참을만 했고. 홀스도 두개밖에 안먹었다. 특이점이 왔다. 피곤해서인지 이날도 숙면을 했다. 또 하나는...늘 잠겨있던  목상태가 좋아졌다. 운전하며 노래를 부를때 읖이 올라간다. 힘들었었는데... 겨우 며칠사이에?! 라는 생각을 했다.


2018년 7월 17일(화) : 어제보다 나은 오늘

가방에 담배를 담지 않은 두번째 날이다. Halls XS를 12개 온라인 주문했다. 민트보다는 약한 레몬으로... 편의점은 행사해서 개 당 1000원인데, 온라인에서는 820대 이다. 무료배송으로~ 사탕중독은 피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제품은 오히려 운전할때 먹던 껌보 다도 더 효과적인 제품 같다. 크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고

여튼 오늘은 0.5mg 을 먹는 마지막 날이다. 빈속에 먹으면 약간 매스꺼움이 있긴 하지만 심하진 않다. 1mg 이 꽤 기대된다. 오늘 은 퇴근후 차에서 한대만 폈다. 점심은 삼계탕 /저녁도 삼계탕+쫄면+맥주+오징어+과자 최근 두달 동안의 생활을 봤을때 저녁은 꽤  많은 양을 먹은것이다. 역시 숙면을 했고 찜담배라도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니 성취감이 있었다.  




2018년 7월 18일(수) : 드디어 1mg

아침을 먹지 않는다. 굳이...어느날은 출근하면 배고플때도 있지만 10분 참으면 점심시간까지 견딜만 해서다. 아침을 안먹고 1mg 을 투약하기 떨렸지만... 현재 오전 11시 23분 경, 상황으로 볼때... 괜찮다. 한대 피고 싶은 맘이 있지만 참을만 하다. 사탕은  두개 먹었다. 졸려서~

오늘은 저녁에 술약속이 있어서, 점심을 안먹고 싶다. 으... 외국처럼 편하게 혼자 식사했음 좋겠다. 먹던 안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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